사단법인 파머스드림의 신규 사업지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외곽에 위치한 꼬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몇 년 전, 오랜 세월 동안 쌓여져 탄탄하게 굳혀졌던 쓰레기 매립지에 거대한 쓰레기 산이 무너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설상가상, 이 쓰레기 산에 터를 잡고 살아가던 가난하고 오갈 데 없던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에 휩쓸려 희생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던 것이죠.
그런 사고가 일어나도 여전히 위험한 한 줄 알면서도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늘 쓰레기를 뒤지며 필요를 채우는 이들이 다시 모여 어느덧 200세대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사고 이후 많은 도움이 이루어졌다는 기사는 쏟아졌지만, 정작 꼬래마을은 어떠한 도움조차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에티오피아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약 100% 이상 올랐고 자녀 교육은 상상할 수조차 없고 매 끼니를 걱정해야만 합니다.
온통 암흑일 것 같은 이곳에 서서히 장막을 걷어젖히듯 빛의 일을 하는 곳을 파머스드림이 알게 되었습니다. 5년 전, 쓰레기 마을 이곳 환경의 열악성을 깨닫고 현지 단체가 조그맣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었던 것입니다. 마을 아이들 60명을 대상으로 학교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초교육을 실시 중이었고, 부모들은 직업훈련을 통해 작게나마 자립지원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곳의 가족들은 배고픔을 달래느라 쓰레기장에서 아무거나 먹다 보니 탈이 많이 나고 날마다 마셔야 하는 물 또한 쓰레기에서 나온 오염물이 모여 만들어진 하천에서 흐르는 물이 전부이기에 잦은 배탈과 장염, 위생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이곳의 가족들은 배고픔을 달래느라 쓰레기장에서 아무거나 먹다 보니 탈이 많이 나고 날마다 마셔야 하는 물 또한 쓰레기에서 나온 오염물이 모여 만들어진 하천에서 흐르는 물이 전부이기에 잦은 배탈과 장염, 위생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파머스드림은 처음 이곳의 아픔을 알게 되었을 때 마음이 참 먹먹했습니다.
총과 칼만 없을 뿐 도처에 널린 환경이 이들에겐 매우 위협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리해서라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편견 섞인 날카로운 시선이 거두어지길 바랍니다. 파머스드림의 작은 연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꼬래마을이 조금 더 활기차고 긍정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 봅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단법인 파머스드림은 후원자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으로 이곳을 살뜰히 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이룰 수 있습니다, 파머스드림!(Farmer’s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