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던 4월 17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체육관에 태권도복을 입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태권도 띠를 야무지게 맨 아이들의 얼굴이 사뭇 비장해 보였는데요.
이날은 파머스드림이 후원한 태권도 교류전의 개최 당일! 이곳에 모인 아이들은 충남 지역의 ‘태권도 꿈나무’들이었습니다.
이번 교류전은 농촌 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체육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스포츠 대회 참여 기회가 적은 농촌의 아이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는데요.
충남권 태권도장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총 4개 도장이 참여했습니다.
앞서 더욱 많은 도장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태권도 승단심사 일정과 겹쳐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대신 인원이 줄어든 만큼, 현장에 모인 아이들은 더욱 친밀한 시간을 보내며 태권도로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경기장 밖에 나란히 앉은 아이들.
그 앞에 선 선수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상대를 탐색하더니 곧게 뻗은 다리와 함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친구들의 응원은 점점 더 커져갑니다.
간간이 들려오는 우렁찬 기합 소리.
선수들이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스크린의 점수가 올라가고,
어느덧 심판이 손짓으로 경기 종료를 알립니다.
점수는 비록 승패를 갈랐지만,
아이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정다운 친구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잠시 뒤, 이번 교류전의 성적이 결정됐습니다. 상위 15명의 선수가 트로피와 상장을 품에 안았는데요.
사전에 추천을 받아 선정한 5명의 아이들에게는 순위와 상관없이 파머스드림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더욱더 활기차게 태권도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후원자님들의 사랑 덕분에 제1회 파머스드림 태권도 교류전을 이처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파머스드림은 농촌지역 생계자립 지원의 일환으로, 농업인 자녀에 대해 장학금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우리들의 미래’라는 말처럼, 농촌 발전의 첫걸음은 지역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일지도 모릅니다.
국내외 농촌 아이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파머스드림 태권도 교류전은 연 2회 개최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 열릴 제2회 교류전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